인천 대성단지, 잡고 보니 도금업체 근무 경력자
도금업체를 대상으로 상습적인 절도행각을 벌인 2명의 도둑이 감시카메라의 도움으로 검거됐다.
인천 서구 가좌동의 대성도금단지에서는 입주업체 종사자의 지갑과 도금된 부품을 잃어버렸으나 감시카메라에 녹화되는 바람에 범인을 잡아 경찰에 넘겨진 것이 그것.
특히 ᄒ사 사무실에 침입해 공장장 등 2명의 지갑을 훔친 도둑은 재범을 위해 이틀 뒤에 들렸다가 감시카메라에 녹화된 인상착의를 눈여겨본 종사자의 눈에 띠어 경찰에 넘겨졌다.
범인은 점심식사를 위해 종사자들이 자리를 비운 틈을 이용해 1-2분만에 지갑을 챙겨 유유히 사라진 것으로 녹화되어 있는데, 경찰조사 결과 도금업체에 근무경력이 있어 점심시간에는 근무자가 자리를 비운다는 사실을 알고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발주업체 영업사원이 도금된 부품을 찾아가기 위해 들렸다가 이웃 도금업체의 도금된 부품 300㎏을 훔쳐 가다 감시카메라에 의해 붙잡혔다.
이 영업사원은 밤 12시경 차를 몰고 마당으로 들어온 뒤 다른 업체의 물건을 운전석 옆자리에 실은 다음 찾아갈 물건을 싣고 나가는 장면이 감시카메라에 녹화되어 있었다.
경찰조사에서 영업사원은 용돈마련을 위해 지난 1년 동안 3번에 걸쳐 부품을 조금씩 훔쳐 고물상에 팔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날은 한꺼번에 10개의 자루에 담겨 있던 피스 등의 부품을 훔쳐 가는 바람에 부품이 없어진 것을 느낀 도금업체 사장이 녹화된 모니터를 확인하면서 꼬리가 잡혔다.
감시카메라로 2건의 도둑을 잡은 대성도금단지는 경비원이 있었으나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도금된 부품 3천만원 정도를 잃어버려 입주업체가 변상하게 되자 4대의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