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이 우선이다 지킬것은 지키자
| 날자 : 2018.10.25 | 수정 2018.10.25.목 2018년 9월호

지켜야 할 것은 지키지 않으면 반드시 문제를 일으킨다. 도금업계에는 전기와 기계, 화공약품 등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지켜야 할 것들이 많다.

 

그러나 지금까지 커다란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켜야 할 것들을 지키지 않아 사망하거나 평생을 장애인으로 살아야 하는 산업재해가 이외로 잦다.

 

지게차에 의한 압사사고, 손가락 절단사고, 감전사, 약품에 의한 중독등이 그런 것들이다. 그중에 지난 5월에 발생한 시안화합물 중독에 의한 사망사고가 대표넉인 사례인데, 이번 사고도 그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사고 과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도금액 건욕을 담당하던 직원이 지각을 했다. 그러자 입사한지 1개월이 되지 않아 도금공정을 마친 부품의 건조와 포장 등의 업무를 보조하던 신입직원에게 안전교육은 물론 개인보호장구도 지급하지 않은채 도금조에 물과 시안화나트륨을 혼합하는 작업을 지시했다. 신입직원은 시키는 대로 도금조에 물을 채우고 약품창고에서 시안화나트륨을 바가지로 퍼내 혼합하는 작업을 했다.

 

작업을 마친 신입직원은 잠시 후 쓰러졌고, 인근의 대학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사망했다. 이처럼 대부분의 도금업체 종사자들은 자신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있다. 착용하는 것이 앞치마와 고무장갑, 장화가 고작이다.

 

회사는 보호장구를 갖추고 있으나 근로자가 사용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관계기관의 지도점검에 대비한 비치용이다. 신체를 보호하기 우해 보호장구를 사용할라치면 동료들의 웃음거리가 된다. 그동안 이렇다 할 문제가 발생하지 안았기 때문이다.

 

문제는 안전사고가 발생하면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휴유증을 남기는 데도 업체의 대표나 현장 근로자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근로자는 목숨을 일거나 후유증으로 평생을 고생해야 한다. 또 사업체는 과거와 달리 산업안전보건법이 강화되어 영업정지는 기본이고 징역과 벌금을 내야 한다. 사고내용에 따라 사업장을 폐쇄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법을 아는 업체 대표들은 환경법보다 산업안전보건법이 더 무섭다는 이야기를 한다. 법이 가볍고 무거움을 떠나 생산보다 근로자의 안전이 우선 되어야 한다. 많은 매출을 올리고 많은 급여를 받더라도 사망하거나 평생을 장애인으로 살아야 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창원과 아산의 모 업체는 안전이 의심스럽거나 안전이 보장되지 않으면 위험요소가 제거될 때까지 작업을 거부할 수 있다고 취업규칙에 명시해 놓고 있으며 실천하고 있다. 근로자의 안전을 지키고 사고 없는 사업장을 만들기 위함이다.

 

생산도 중요하지만, 근로자의 안전과 사업체를 위해 안전부터 생각하는 풍토가 정차괴는 도금업계가 되길 기대해본다.

 

 

2018.10.25 17:1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