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 건강에 이상 없음
오염된 토양은 정화장으로 반출
청와대 민원게시판에 도금사업장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실시와 도금사업장 퇴출을 요구했던 수원 영통의 6가 크롬 유출사고가 마무리됐다.
수원시는 오염 부지 토양 전량을 반출하고 주민을 대상으로 건강 영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건강에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최근 실시한 최종 주민설명회에서 밝혔다.
6가 크롬 유출사고는 지난해 3월30일 수원시 영통구 신동의 한 도금업체가 사업장 이전 과정에서 0.5톤의 6가 크롬을 유출해 790m2의 토양을 오염시켜 지역 주민을 들끓게 했던 사건이다.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건강 영향조사를 실시한 박재범 아주대의료원 교수는 '혈중 크롬농도는 수검자 전원이 노출기준 참고치 이하였다'면서 '국내 다른 연구에서 조사한 일반인의 혈중 크롬농도와 비교했을 때 거의 같았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건강 영향조사 결과, 크롬 피해증상을 확인할 수 없었다' 면서 '무수크롬산 누출사고로 인한 주민들의 건강 영향을 의심할 만한 뚜렸한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수원시는 그동안 신동 주변 토양(14개 지점) 대기(11개 지점) 상수도(15가구) 지하수(3개 지점) 원천리천(6개 지점) 텃밭농작물(5개 지점)등을 대상으로 크롬성분 함유검사를 실시 했다.
결과는 모두 '불검출' 또는 '기준치 이하' 였던 것으로 나타나 6가 크롬 유출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결론이 난것.
수원시는 유출사고를 신고 받은 후 오염 현장에서 시료를 채수해 전문기관에 분석을 의뢰했다. 또 지정폐수처리업체에 수용액과 지하 우출수처리를 의뢰해 20t을 처리했다. 또양 정밀조사가 끝난 직후에는 오염된 토양을 토양 정화장으로 발출했다.
공장용지 오염토양은 건물 일부를 철거후 1806t의 토양은 반출했다. 건강 영향조사는 신동 레미안영통마크원 아파트 주민 26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아주대의료원 산학협력단이 크롬으로 인한 건강피해 역학조사(혈액검사 폐기능검사 흉뷰방사선검사 피부병변조사를 했다.
이훈성 수원시 환경국장은 '화학사고관리위원회 기능을 강화해 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했을 때 더욱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환경애 관한 각종 정보를 언제나 시민과 공유하며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생활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