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따가워
벗겨진 도금피막에 손가락 베는 상해 발생
인사이드 도어핸들, 도금층 밀착불량
현대-아반떼·삼성-SM520LE 대우·누비라Ⅱ 모델의 일부 차
자동차의 인사이드 도어핸들(도어 손잡이) 부분의 벗겨진 도금피막에 손가락이 베는 상해를 입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례는 현대 아반떼와, 삼성 SM520, 대우 누비라Ⅱ 모델의 일부 차량에서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의 아반떼를 소유한 안산 단원구의 대 모씨는 운전석의 도어 손잡이에 손가락이 베는 부상을 입었으며, 르노 삼성차(모델명 SM520LE)를 타고 다니던 대구 수성구의 마 모씨도 얼마전 딸이 차량 뒷좌석 도어 손잡이 부분에 손이 베는 부상을 입었다. 또 대우의 누비라Ⅱ를 소유한 인천 부평의 송 모씨는 상해는 입지 않았으나 도금피막이 벗겨져 날카롭게 일어난 도어 손잡이 부분을 응급조치하고 다니고 있다.
대 모씨가 소유한 2002연식 아반떼 승용차의 경우, 운전석과 조수석을 비롯해 앞 뒤 4개의 손잡이 모두가 도금층이 벗겨졌다. 이런 사실을 모르고 문을 열던 운전자는 손가락이 베였고, 제조사 고객센터와 직영수리센터에 무상교환을 요구했으나 보증기간이 지났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또 엔킹에 딸의 손가락이 다친 사실을 전한 SM520 승용차 소유주인 마씨는 안전사고로 발전할 수 있는 경우여서 손가락이 벤 뒷좌석 외에 조수석 손잡이도 도금이 벗겨져, 앞 뒤 4개 모든 좌석의 손잡이 교체를 제조사에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삼성자동차 측은“98연식 차량이어서 법적인 책임은 없지만 안전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부상을 입힌 손잡이는 고객관리 차원에서 무상으로 교체해 주나 나머지 3개 모두를 교체해 주기는 어렵다”고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00연식 누비라Ⅱ를 타고 다니는 송씨는 운전석과 조수석의 손잡이 부분 도금층이 벗겨지자, 직영수리센터 직원에게 문의했으나 교환이 안된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손가락이 베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매니큐어로 응급조치를 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반떼 소유자는 "사상을 하지 않아 도금층이 일어난 것으로 판단된다. 도금업체에 피해가 갈 것을 염려해 문제는 삼지 않았으나 보증기간이 10일 지났다고 교체해 주지 않는 것을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고 심정을 말한다.
도금업체 관계자는 "도금층이 벗겨지는 사례가 발생하면 문제가 되었을 것이다. 그 부분에 대해 제조사에서 받은 연락은 없다"라고 밝히고 "손잡이의 경우 도금두께가 17미크론 정도되기 때문에 손가락이 베이는 상처를 입을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