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등 대부분 전자제품의 전자파 흡수재로 사용되는 이 제품은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이 제품은 자성에 자유롭게 반응해 흡수ㆍ차단하는 그레인 사이즈(grain sizeㆍ반응 결합체 단위)가 5~20나노 크기로 밀집돼 전자파 흡수ㆍ차단 효과가 균등하게 나타나며 기존 제품에 비해 강도가 20배나 된다.
전병기 대표는 "기존 제품은 두께가 50㎛ 이상이지만 이 제품은 최소 3㎛의 초슬림 생산은 물론 두께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어 세계시장에서 겨뤄서 이길 수 있을 정도의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3㎛ 초극박판 개발은 원료 응용기술과 생산공정 과정을 자체 개발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기존 수입제품은 고가인 데다 원료를 녹인 다음 고온으로 압력을 가한 뒤 급랭하는 과정을 반복하는 `냉간 압연` 방식으로 만들어 연속 광폭 생산이 불가능하며 폭이 좁고 두꺼워 사용 범위가 제한적이었다.
미래소재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연속 전기주조도금` 공법을 자체 개발했다.
이 공법은 주 원료를 녹인 다음에 특수약품 처리를 통해 이온화함으로써 전기 주입 조건에 따라 원하는 반대 전하를 띤 원자와 결합 도금한 뒤 즉시 분리하는 방식이어서 두께 조절과 연속 광폭 생산이 가능하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소폭으로 전자제품 크기가 다양화되는 현실을 따라잡지 못한 기존 제품의 한계를 극복하고 600~700㎜까지 광폭 생산이 가능해 고가의 대형 제품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격도 ㎡당 4만~5만원 선으로 수입제품이 20만~90만원대인 데 비해 훨씬 저렴하다.
전 대표는 "현재 생산공정까지 모두 완료한 상태"라며 "나노 초극박판이 모든 전자제품의 부품소재로 사용되는 만큼 연간 국내시장 규모인 1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다국적 기업인 한국3M과 해외시장 마케팅을 공동으로 추진중인 미래소재의 지난해 매출액은 20억원이다.
[2007.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