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누출사고후 200여건 민원 접수
시 의원들도 실태파악 후 대책 주문
도금관련 업체 종합점검 계획
공장이전 과정서 용접부위에서 누출
공장이전 과정에서 0.5톤의 6가크롬 도금액이 누출된 수원 영통구 신동에 소재한 S공업 주변이 시끄럽다.
S공업은 지난 3월에 공장이전을 위해 70톤 규모의 6가크롬이 저장된 탱크를 옮기는 과정에서 용엊부위에 발생한 구멍으로 0.5톤 정도의 6가 크롬을 누출 시겼다.
이런 사실이 언론에 보도된 이후 S공업 주변의 주민들은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수원시 홈페이지와 담당부서에 요구하고 있다.
시에 접수된 민원만 20 여건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고 S공업 앞에 거주하는 부민들은 누출현장에 방문해 사실확인과 함께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또 청와대 인수위 국민 청책 제안에도 6가 크롬 누출로 불안해서 살 수가 없다며 대책과 도금공장 이전을 요구하는 10여개의 글이 올라왔다. 국민 정책 제안에는 주변에 아직도 5개의 공장이 있어 불안하다, 모든 도금공장을 이전시켜야 한다, 투명한 조사와 결과공개(대책 및 피해보상책 발표), 관련자 엄중처벌과 재발방지 등이 주류를 이루었다.
청와대 인수위 국민 정책 제안에 민원제기
누출사고 현장을 방문한 시민은 " 사고가 발생한지 3개월이 지났는데도 현장에 액체가 남아있는 것만으로도 불안하다"며 " 몇 년전부터 이상한 냄새가 났고 비가 오는 날에는 목이 아프다"며 믿을수 있는 대책을 세워 달라 요구했다.
또 안전교텅건설위원회 이미경 시 의원은 행정사무감사에서 "오염된 토양은 수도관이나 시설물에 영향을 미칠수 있다" 며 "TF팀을 구성해서라도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심상호 시 의원도 환경정책과에 "관내 유해화학물질 취급업소에서 화학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며 실태를 파악한 후 재발방지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해 달라"는 주문을 했다.
이에 따라 조인성 환경국장과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합동조사단은 주민들의 입회 아래 수돗물에 대해 수질검서를 실시하고 대기오염도를 측정했다. 주민들이 설명회와 수돗물 검사를 요청하면 언제든지 즉각 실시하나다는 방침도 세웠다.
업체 대표와 임대인 법률 우반혐의로 입건
또 시 환경정책과 누출지역 인근 레미안 영통 입주민 대표들과 가진 면담에서 현장조사에 주민들의 입회와 오염도 결과공개등 주민들이 요구하는 인근 의견을 수용키로 약속했다.
이에 앞서 시는 누출사고가 발생한지 6일이 지난 4월 5일에 신고를 접수하고 다음날에 지정폐수처리업체에게 수용액과 지하 유출처리를 의뢰해 4차례에 걸쳐 20톤을 처리하고 오염된 토양은 정화장으로 반출했다.
6사 크롬 누출사고로 인근 토양 790 m2를 오염시킨 S공업 대표 A씨와 임대인 B씨 등 2명은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수원 남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S공업의 6사 크롬 누출은 주유소 신축공사장에서 터파기를 하던 업체로부터 땅속에서 노란 침출수가 흘러나온다는 신고를 접수한 수원시가 성분분석을 통해 6가 크롬임을 확인했다.
시는 누출된 6가 크롬이 기준치 (0.05ppm)의 246배난 검출돼 경찰에 고발조치하고, 사업장 폐쇄 미신고로 과태료 부과와 함께 토양법에 따라 정화명령을 내렸다. 또 시는 누출사고를 계기로 관내 도금업체에 대한 실태조사와 종합점검을 진행키로 했다.
도금업체 종사자는 "도금업에 대한 인식은 최저지만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데 이런 사고가 발생하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된다" 며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