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산동에 안경테표면처리센터 건립
120억 투자해 연면적7400㎡ 규모
내년에 착공해 2019년에 완공
안경산업으로 명성을 높였던 대구에 안경테표면처리센터 건립이 조성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안경 특구에 환경 친화적인 안경산업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침산동 999번지(천일화물 부지)에 임대 전용 안경테표면처리센터를 조성하고 있다고 8월 11일 밝혔다.
안경테표면처리센터는 4,843.6㎡ 대지에 연면적 7,400㎡의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조성된다. 완공이 되면 청정·첨단시설과 물류 이동용 주차장 등을 갖추고 7~10개의 안경테 표면처리업체가 입주하게 된다. 여기에는 120억원의 건축비를 포함해 총 180억 원(시비 120억원 국비 60억원)이 투입된다. 조성기간은 올해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다. 운영주체는 안경산업 관련 재단법인인 안광학산업진흥원과 섬유관련 다이텍연구원이다.
대구시는 안경테표면처리센터 조성을 위해 토지매입에 필요한 계약금을 지불했으며 내년에 나머지 잔금을 치룬 이후 기본실시 계획을 설계하고 하반기에 착공에 들어가게 된다.
안경테표면처리센터는 지난 제19대 대선기간 중 당시 문재인 후보가 대구지역의 공약으로 섬유 및 안경을 포함한 미래형 자동차, 물, 첨단의료 등을 대구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제시하며 이들 산업의 성장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선거기간 중에 인프라가 잘 갖춰진 대구의 섬유와 안경산업에 대해 오는 2021년까지 2천억 원을 지원해 산업용 섬유소재 개발과 안광학렌즈 소재기술 개발 등을 추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대구 3공단의 안경테 표면처리업체 대표는 “대통령의 지원계획이 공약대로 이루어져 대구 안경산업이 예전의 명성을 되찾기 바란다”며 “하지만 앞으로는 업체 지원이 대형업체 몇몇 곳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산 환경이 어려운 영세업체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종구 주무관은 본지와 통화에서 “안경테 표면처리만 전문으로 하는 집적화센터(도금단지)가 없어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입주를 원하는 업체가 많아도 수용하지 못하지만 수요에 따라 증축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