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순도 티타늄 생산 등 사업영역 대폭확대
코스닥에 상장시기에 1천억원 매출
표면처리관련 약품생산업체인 인천화학(대표이사 이창원)이 코스닥시장에 상장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전담인력을 확보해 체질을 개선한 다음 2020년 이전에 상장한다는 것.
인천화학은 이를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사업영역 확대에 들어갔다.
우선 발생한 도금폐수에 존재하는 구리금속을 회수하고 폐수는 재이용하는 장치산업에 진출이다,
이 기술의 핵심은 고속 싸이클론 전해방법을 이용해 저농도의 구리금속을 회수하는 것이 핵심기술인데 기존의 전해방법에 비해 설치비용이 저렴하고 협소한 공간에도 설치가 가능하다. 이 기술은 플라스틱도금전문업체인 SKC에 적용해 경제성과 실용성을 검증받았다.
SKC는 이 장치의 설치로 공정수를 수세수나 대기오염방지시설에 재이용함으로써 폐수 발생량을 80%정도 절감해 월 300만원 이상의 폐수처리비용을 절감하고 있다. 또 하나는 신소재산업에 진출인데 항공이나 의료, 전자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고순도의 티타늄 생산이다. 이를 위해 당진의 석문산단 1,600㎡ 부지에 공장건립을 진행하고 있는데 내년 상반기에 설비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설비에만 100억원이 투자되는 거대한 프로젝트인만큼 정상가동에 들어가는 3년 후에는 150억원의 매출을 올리게 된다.
또 하나는 플라스틱 컴파운딩(혼합) 전문업체인 재영케미칼을 지난 8월 17일에 40억원에 매입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했다. 인수한 재영케미칼의 생산품목은 ABS 일반(범용), ABS 고충격용, ABS 도금용, ABS 고유동, ABS 내열, ABS 난연 등이지만 특수원료의 경우 주문생산과 개발도 가능한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1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나 설비보강 등의 작업을 거치면 3년 후에는 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이다.
인천화학은 이들 기업들이 코스닥에 상장시기인 2020년에는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창원 인천화학 사장은 코스닥시장 상장과 새로운 분야 진출에 대해 “도금분야에서 제조업으로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 꾸준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기 위한 첫걸음이다”라고 전했다.
인천화학은 지난 1982년에 설립된 기업으로 지난해 매출액 380억원과 영업이익 26억원을 달성했다.
반도체, 전자부품, PCB(인쇄회로기판) 및 표면처리와 관련한 제품 30여 종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인천화학은 전기차 2차전지용 제품개발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