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뿌리산업 위원회 소속 일부 조합 반대

뿌리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책이 업계의 현실과 거리감이 있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중앙회 뿌리산업윈원회가 추천키로한 뿌리산업 육성을 요구하는 성명서 발표가 무산됐다.

뿌리산업 협동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6대 뿌리산업 협동조합들은 전국주물공업협동조합을 중심으로 정부에 대해 진정한 뿌리산업 지원책을 요구하고, 대기업의 납품단가 후려치기 중단등의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지난 11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발표하기로 했다.

그러나 6대 뿌리산업 협동조합마다 의견이 다르고 일부 협동조합에서는 정부의 눈치를 보는등으로 인해 정부를 상대로 발표하기로 했던 성명 발표가 수포로 돌어갔다.

이와 함께 뿌리산업 협동조합들이 뿌리산업 육성책을 준비해 차기 대선주자에게 전달하는 방안도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성명 발표의 중심에 섰던 한국주물공업협동조합은 그동안 제조원가 상승분이 납품단다에 반영되지 않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면서 대기업과 수요기업의 형태를 지적하고 납품단가를 인상해주이 않을 경우 공장가동을 중단할 수 밖에 없음을 강조해 왔다.

한국주물공업 협동조합 관계자는 '중소기업중앙회 뿌리산업위원회는 주물조합과 같은 목적으로 성명을 발표키로 했으나, 일부 조합의 반대로 무산됐다'고 강조하고 '성명 발표가 없었으며 성명서가 작성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