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이크 캘리퍼 하루에 3만개 도금능력

대차제어는 무선컨트롤방식 적용

시험가동 거쳐 1월 부터 본격가동

표면처리용 자동화설비 전문업체인 (주) 제이피텍(대표 홍정표)이 미국의 엘리바마 도금업체로부터 수주한 대형 도금라인이 가동을 기다리고 있다. 이 설비는 교량형 렉타입의 자동차 브레이크 캘리퍼용 아연, 아연-니켈 합금도금라인으로 각 라인의 길이가 50m에 이른다.

한번에 100개의 브레이크 캘리퍼를 도금라인으로 투입할수 있고, 하루 3만개를 도금할 수 있는 초대형의 설비다. 특히 도금탱크간을 이동하는 대차의 제어방식을 일반화된 엘리베이터 케이블방식을 사용하지 않고 무선제어 방식을 적용했다.

이 방식은 대차와 메인컨트롤 판넬간에 유선이 아닌 무선으로 신호를 주고 받아 제어하는 방식으로, 노이즈 간섭으로 인한 에러를 방지할 수 있으며, 제어 케이블이 없어 여유 공간 확보가 가능하고 케이블 단락의 염려가 없어 사후관리가 용이한 특징을 갖고 있다.

이 설비는 발주업체에 전달되어 시험가동을 거쳐 1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가게 되는데 도금된 캘리퍼는 미국의 만도기계를 거쳐 현대자동차에 전량 납품된다.

홍정표 대표이사는 '아연과 니켈합금 도금라인이 함께 사용하는 전처리 라인만 신설하면 생산량을 배 이상으로 증대시킬수 있는 설비'라고 말했다. 이어 무선제어방식에 대해서는 '보편화된 방식이 아니지만 8년전에 설치한 플라스틱도금 자동화설비에서 문제가 없음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초대형 설비를 수주한 (주)제이피텍은 지난 96년네 설립된 업체로 스위스 STS 사의 진동바렐을 J사와 T 사 등에 설치한 자동화설비 전문업체다.

자동화설비와 함께 자동 역세 모래여과기와 그래뉼 카본여과기를 비롯해 1개의 전류적산장치로 여러대의 펌프를 동시에 작동이 가능한 자동첨가제 공급기와 바렐자동 도금라인에 도금할 부품을 계량하여 투투입하는 자동 계량투입기등을 보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