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금업계에서도 브랜드가 필요할까?
나의 브랜드는? 내가 일하는 일터(회사)의 브랜드는?
국내 유명기업의 브랜드 가치가 얼마이고,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낸 선수의 가치 또한 돈(브랜드)으로 평가한다.
도금산업의 경우 특정기업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각인되는 경우가 간혹 있다.
회사의 외형이나 기업문화, 경영자의 경영이념에서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가지게 되는데 이것이 브랜드의 한 유형이다.
함께 나누고 싶은 브랜드에 대한 이야기는 도금기술과 관련된 사항이다.
도금기술은 크게 전처리, 도금공정, 후처리로 나뉘어 진다.
대별되는 공정에서 내부적인 독자 기술이 부가되어 특성화된 기능이 부여된다면 이는 기업의 특화된 기술이며 브랜드가 될 수 있는 요소가 된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공정기술을 제공하는 약품회사를 보면 대부분의 원부자재에 명칭(상표)이 부여되어져 있다.
한 예로서 본달(BONDAL)이라는 알루미늄 소재 전처리용의 징케이트(Zincate)처리제가 있다. 정확인 명칭으로는 3원합급 형태의 징케이트 처리제이다. 개발-제조사인 옛 C사가 본달로 명명하였고 이러한 형태가 브랜드이다. 시간이 지나면서 도금현장에서는 본달처리라고 부른다. 3원합금 징케이트처리제로 인지하는 관리자는 극히 드물다.
알루미늄을 본달처리해서 도금한다고들 한다. 우리에게 본달이라는 브랜드가 인지된 상태이고 브랜드가 인기리에 팔리게 된다. 우리가 일하고 있는 도금공정에는 브랜드가 없을까?
왜? 약품회사에만 브랜드가 많을까?
그렇지 않다. 이미 EU나 일본 업계에는 많은 브랜드가 OEM시장에 진출해 있다.
브랜드가 없는 회사는 단순 임가공을 해야 한다.
같은 임가공을 하더라도 브랜드가 있는 기업은 ‘을이지만 갑 같은 을’로서 일을 할 수가 있다.
그러면 도금공정에서 브랜드가 될 수 있는 조건을 알아 보자 ;
-기존 생산공법과 차별화된 공정 특성을 가져야 한다(가능하면 지적 재산권을 확보한다).
-생산된 제품에 대한 신뢰성 평가결과를 가시적으로 나타내어야 한다.(공인된 규격에 따른 평가 결과치를 기록한다).
-신뢰할 수 있는 적용사례를 나열한다(적용사례가 많을수록 좋다).
-MIL,항공규격 또는 지역 OEM 승인 결과를 기록한다.
브랜드가 없는 명품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