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십수년만에 강릉을 찾았다. 강릉은 여러 볼거리가 많지만 이번엔 소위 바람쒜러 예정없이 시간따라 발걸음 닿는데로 가기로 했다.
처음 도착한 곳은 막국수 집으로 때가 때인만큼 12시가 넘으니 끼니를 때워야 했다. 현대 정주영 회장이 생전에 자주 들렸다는 송정해변 막국수집을 찾아갔다. 그자리는 아닌 새로지은 새건물로 이사한건지 기억넘어의 위치와는 조금 다르다.
옛 위치 (구글지도 캡처)
벽엔 자랑스레 걸린 정주영씨와 같이 찍은 사진이 걸려있다. 맛은 호불호가 갈리지만 내 입맛이 변한건지 맛은 그닥 그렇고 차림에 비해 가격도 비싸다.
요즘 젊은이가 많이 찾는 커피거리로 향하였다. 평일 오후인데도 많은 젊은이 들로 붐비고 간혹 우리같은 노털들도 보인다. 모두 학생들인가 실업자인가?
유명 커피만 있는건 아니다. 양마담 거리커피도 있다.
다음으로 모래시계 공원에 도착했다. 바닷가쪽에서 정동진역쪽에 가면 해벼에서 고현정 소나무를 볼수 있는데 지금은 못올라가게 막아놨다. 역 부수입 때문인가 ?
다음으로 강릉에 유명한 커피빵을 사러 강릉커피빵 본점으로 향하였다. 8개 들이가 만원.. 양과 질에 비하여 비싸고 비싸다..
저녁이 다되어 강릉에 오면 꼭 맛을 봐야하는 엄지네 꼬막무침비빔밥 집에 갔다. 비빔밥 한그릇에 3만5천원 물가가 제주도나 엇비슷한 느낌이다.. 둘이 먹으면 딱 맞다.
돌아오는 길은 괴산 촌집으로 향하였다. 고속도로 갈림길을 잘못들어 왕복 56km를 돌다보니 예정시간보다 40분이나 늦은 오후 10시가 다 되어 도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