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남해안의 남도는 제주도를 제외하면 경상남도 전라남도 뿐이다. 코로나 시대 봄을 맞아 남도여행을 해봤다.
참 오랜만이다. 군산을 거쳐 해남과 남해를 돌아오는 긴 여정이다.
먼저 군산 경암동의 철길마을 들렀다. #대만의 스펀 철길마을 같은 낭만은 없고 허스럼한 판자촌의 마을 같아 관광지로는 많이 개선되야 하기에 실망감이 크다.
길을 냅다 달려 중동호떡집의 호떡을 하나먹고 8월의 크리스마스 촬영지인 초원사진관을 둘러봤다. 때가 마침 점심때라 바로 앞에 있는 한일옥에서 무우국을 점심으로 먹었다. 번호표를 받고 10여분의 대기후 한끼 때울수 있었다.
군산엔 특이하게도 일본식 건물이 도처에 남아있다. 그중의 하나인 신흥동 일본집은 정원이 개방되어있다. 내가보기엔 정통 일본식은 아닌 한국식과 반반인 조경이 오래된 집이라는 것을 알수있도는 아름드리 잘 가꾸어진 정원수들로 가득차 있다. 실내는 문이 잠겨 볼수 없다.
뒷문으로 나가면 바로 이웃하고 있는 말랭이 마을에 오를수 있다. 부산의 감천 문화마을이나 # 묵호의 논골담길 같은 다채로운 볼거리가 없는 이제막 타지방의 유명 골목을 따라한것 같아 관광지로 자리잡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것 같다.
이후 한국 유일의 본일식 사찰인 동국사에 들렀다. 해방후 국가가 소유자가 된 일본식절이 어떤 이유로 조계종으로 이관되었는지 여러가지로 씁쓸하다.
군산관광을 마치고 해남의 땅끝 마을로 향했다. 원래 남해로 바로 가려다 언제 또 올수 있나 싶어 땅끝으로 가기로 했다. 지나는 도중 남해의 고구마식빵을 사려 동명제빵에 들렀으나 이미 모두 소진되어 내일다시 들리기로 하였다.
# 남도여행 (2) .. 보리암 독일마을 원예예술촌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