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임기동안 업계 발전을 위해 최선 다할 터
신정기 한국표면처리협동조합 이사장은 2년 전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4년의 임기 가운데 2년을 봉사하고 퇴임하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2년의 임기가 끝날갈 무렵에 1년을 더 봉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취임할때 약속은 지켜야 한다는 의견과 임기 중에 사임할 수 있듯이 정관에 보장된 임기내에서 연장은 문제가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았다.
이에 따른 의견과 앞으로 활동 계획에 대해 들어보는 자리를 가졌다.
1년 더 봉사하는 것으로 생각을 바꾼 계기는
업계 목을 조르는 화관법과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은 마무리된 것이 아니라 아직도 진행중에 있다. 화관법의 경우 업계 현실이 반영되 완화된 것도 있지만 필요 이상으로 강화해 완화해야 할 것도 많다.
종사자가 30인 미만인 경우에는 관리자를 선임하지 않는 것으로 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또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해서도 50인 미만은 2021년 6월말까지 유예하고 30인 미만인 경우에는 다음해 연말까지 특별 연장근로를 일정시간 인정하는 것으로 완화했다.
그러나 이것으로는 부족하다. 화관법 기술인력 관련 자격조건 완화와 최저임금 관련 산입항목 조정 등 풀어야할 것들이 많다.
그동안의 경험과 인력 풀을 이용해 업계 당면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1년 더 봉사하겠다는 것이다.
취임사에서 업계간 교류와 재정자립을 강조했는데
표면처리업계 간에는 물론 업계와 관련된 단체나 학계, 연구소 등과 교류가 거의 없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표면처리업계는 물론 표면처리기술사회나 표면공학회 등 관련된 모든 관계자가 참여하는 골프대회를 구상했다.
100여명만 참여해도 성공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1회 때 부터 지난해 치룬 8회 때 까지 매번 160여명이 참여해 교류를 위한 장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했다.
또 회원사들의 회비로 운영되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불량난 플라스틱도금 폐기물을 이용한 재정자립을 시도했으나 폐기물의 가격 하락으로 관련업체가 부실화되면서 사업계획을 백지화 했다.
남은 임기동안 중점 사업은
표면처리업계를 둘러싼 주변 환경은 녹녹치 않다. 환경법과 근로기준법, 산업안전보건법 등은 생각하지 못할 정도로 강화되고 있어 우리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강력하게 대처할 필요가 있다.
또 표면처리업계와 관련 업계간에 유기적으로 교류할수 있는 자리를 만드는데 힘쓸 것이다.
표면처리조합 이사장직을 물러나더라도 업계 발전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지만 남은 1년 동안 업계 발전에 보탬이 되는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