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강화에 올인
80억원 투자해 사업장 신축하고 자동도금라인 설치
생산부터 재고파악까지 모든 관리 전신화
내년 8월에 완공되면 연말부터 도금라인 가동
가격경쟁력과 생산성 50% 이상 상승
가방장식부품 도금업체인 서울 성수동의 대도도금(공동대표 정광수 정광미)이 몸집 만들기에 들어갔다. 가방부품 업체들이 중국과 베트남으로 이전함에 따라 변화하는 환경산업에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것.
대도는 이를 위해 사업장을 신축하고 자동화된 도금 설비를 구축하는 등 창업수준의 대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 80억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우선, 사업장 신축을 위해 지난 7월 말에 도금라인 가동을 중단한데 이어 사업장을 철거하는 등 변신을 향한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갔다. 12개월간의 건축 기간을 거쳐 내년 연말부터 도금라인 가동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신축되는 사업장은 대지면적 463 m2에 건축면적 1884m2 로 지하2층에 지상 7층 규모로 건축된다. 지하층은 폐수처리를 위한 집수조로 사용되고 지상 1층은 사무실과 이온도금장비, 연구실을 2층은 사무실과 품질관리검사실, 3층은 연마실과 가공실, 4층에 도금라인을 설치하게 되는데 사업장 신축에 50억원의 자금을 투입하게 된다.
특히 대도는 자동화된 도금라인을 설치하게 되는데 여기에는 도금탱크의 온도와 전류밀도를 비롯해 도금할 부품의 입고부터 출고 까지 모든 공정을 컴퓨터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스마트공장으로 변신하게 된다.
액세서리 부품이 다품종 소량생산이라는 특성으로 경쟁력강화를 위해 과감한 변신을 추구하고 있다. 자동화된 도금라인과 공해방지설비에 30억 원의 자금이 투입되는데 일일 폐수처리용량은 100톤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설치된다.
정광미 대도도금 공동대표이사는 '액세서리도금 분야에 자동화 도금을 설치한 업체가 없어 고민했으나, 액세서리 분야에도 자동화가 가능하다는 확신이 생겨 과감한 투자를 단행하게 되었다'라고 말하고 '라인이 가동에 들어갈 경우 생산성과 가격경쟁력이 50% 이상 향상 될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광수 대도도금 공동대표이사는 '액세서리분야도 변하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렵다. 외국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한발 앞서 고민하고 한발 앞서 변화 할 수 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도는 그동안 처리하던 도금물량을 외주처리하고 있으며, 대도의 자회사로 가방장식부품 가공업체인 세종콜렉션은 사업장이 완공되면 대도도금과 한지붕에서 생산활동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