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보건연구원이 수집한 빅데이터 발표
초과 배출 위험도 BOD, 총인, 총질소, 시안 순
초과 위험 항목에 대해 지도점검 집중
도금업종이 배출하는 폐수가 수질환경허용기준치를 초과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24일 발표했다.
경기보건연구원의 이 같은 발표는 지난 2016년 1월부터 지난해 말가지 3년동안 도내 폐수 배출사업장의 인허가와 지도점검 과정에서 경기보건연구원에 검사 의뢰된 8천16건의 페수를 기반으로 한 수질오염 빅데이터를 근거로 했다.
빅데이터는 배출사업장의 업종, 소재지, 폐수배출규모 등 기초자료뿐만 아니라 경기보건연구원이 실시한 53종의 주질오염도 검사 결과를 데이터베이스(DB)화한 자료등이 담겼다.
DB화한 자료는 업종별, 수질오염 물질별 '배출허용기준 초과 위험도'등의 정보도 포함돼있다. DB화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업종별 배출허용기준을 초과할 위험도가 가장높은 업종은 도금업(위험도 점수 45점)이었고, 목재 종이 인쇄업(32)이 뒤를 이었다. 철강 금속 가공업, 폐기물처리 세탁업(31)이 같은 위험도를 보였고, 그 다음으로 전기 전자업(29), 섬유 피혁업(27) 등의 순으로 위험도가 높게 나왔다.
도금업종 폐수의 오염물질 항목별 초과 위험도는 BOD(생물학적산소요구량), 총인, 총질소, 시안, 불소, 니켈,크로로폼, 포름알데히드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기준초과 위험도가 매우 높은 항목인 시안, 총질소, 총인은 대부분의 검사를 의뢰하고 있으나 위험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BOD와 F, 크로로폼, 포름알데히드의 검사 의뢰율은 4~12%로 매우 낮았다.
위험도가 높은 농도의 오염물질이 배출됨에도 검사 의뢰가 이루어 지지않은 이유는 원료로 사용하지 않은 물질이 도금공정이나 폐수처리 과정에서 합성돼 생성되는 경우와 허가당시 사업장의 배출물질로 등록되지 않은 신생오염물질이 있기때문으로 경기보건연구원은 추정했다.
경기보건연구원은 DB화한 자료에 대한 통계 분석을 통해 도출한 업종별, 수질오염 물질별 '배출허용기준 초과위험도'등의 정보를 향후 페수처리과정은 물론 배출사업장에 대한 허가 및 지도 점검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미혜원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수질관리를 위해 앞으로도 계속 수질오염도 결과를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라며 '앞으로 더욱 세분화된 분류가 이뤄지도록 함으로써 도내 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관한 보다 효율적인 관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