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양도금단지 입주업체 전소
자체 추산 20억 원 재산피해
동진피엔아이단지도 대기방지시설 소실

 

 

지난 4월 13일 발생한 인천 이레화학 화재는 소방관의 부적절한 대응으 로 신동양도금단지가 전소되는 등 화재를 키웠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 신동양도금단지 관계자는 "화재를 처음 목격했을 때, 연기는 피어올랐으나 불길은 거세지 않은 초기 단계였다.

제대로 대응했으면 도금단지가 전소되는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 이라며 "페유기용제와 폐유 화재에 화학적방제가 아닌 물을 분사해 화재를 키웠다"고 전했다. 그는 화재를 목격한 이후 입주업체들에게 화재 발생 사실을 알리고 소방차 진입로 확보를 위해 주차된 차량을 이동시켰다는 것.

 

그 후 소방차가 도착해 진입을 유도했고 이에 앞서 도착한 소방대가 불이 타고 있는 곳에 물을 분사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1톤짜리 토트탱크에 들어있던 에탄올 등이 물과 만나면서 폭발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았으며 쌓여있던 40여 톤의 에탄올 등 유기용제가 도로로 유출되면서 불길은 신동양도금단지로 급격히 번졌다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 도로로 유출된 유기용제가 유도에 따라 진입하던 소방차 밑으로 흘러들었고 유기용제를 타고 들어온 불길은 소방차에 옮아 붙어 소방차와 인근에 주차된 차량 17대가 전소되는 피해를 입었다. 발화지점으로부터 300m 이상 떨어진 곳이지만 순식간에 번졌다. 화학적 방제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항의하자 인천에는 학학소방차량이 많지 않다는 소방대원의 설명도 그는 전했다.

 

특히 신동양도금단지는 이번 화재로 스크라바 3대와 3년 전에 교체한 페수처리장, 5개 입주업체의 도금라인이 전소돼 자체 추산 20억 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는 것.

입주업체 가운데 주애금속과 대산은 검단의 인천표면처리센터로 이전하고 영테크는 인근의 동진피엔아이도금단지로 이전하지만 도금단지물 윤영하던 신동양금속은 폐업을 결정했다. 도금단지가 페업하게 된다.
또 이번 화재로 인근의 동집피엔아이도금단지도 스크라바 3대와 정비실이 전소되고 본관의 유리창이 피손돼 자체 추산 2억 원대의 재산피해를 입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화재를 신고했다는 종사자는 "검은 연기가 피어올라 119에 신고했지만 대형화재가 될 출은 몰랐다"고 전했다. 동진피앤아이도금단지 종사자도, 검은 연기가 피어올라 대피하라"고 "화재발생을 전파했다" 면서 "도로에 유출된 유기용제는 발목이 잠길 정도로 엄청난 양이었다. 불에 탄 소방차는 화재진압을 위해 진입하는 단계에서 엄청난 불길을 만나 작업은 하지 못했다"고 당시 상왕을 전했다.

또 일하다 피신한 업체 종사자는 "불이야 하는 다급한 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왔으나 불길이 급속도로 번져 몸만 빠져 나온 것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신동양도금단지 입주업체 대표는 "지게차로 물건을 옮
기던 중에 불났다고 소리쳐 대피하기 바빳지만 소방차가 들어오기에 유도했지만 갑자기 번지는 불길에 아무것도 챙길 수 없었다" 말하고 "화재로 거래업체와 거래도 단절되겠지만 30톤에 달하는 도금물량도 변상해야한다"며 암담한 심정을 전했다.

화재 발생 하루가 지난 다음날에 중앙119구조본부 시흥화학센터와 환경부 관계자가 출동해 시안화나트룸 20kg, 질산 10 L 를 중화처리 후 밀봉 회수 조치하는 작업을 펼쳤으며. 인천 서구 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한전이 긴급 상황실을 설치해 화재로 인한 2차 피해 차단에 주력했다. 이번 화재는 소방대응 3단계가 발령돼 5대의 소방헬기와 109 대의 소방차, 833명의 소방대원이 출동한 최대의 화재로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