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으로 이송했으나 1명 숨지고 2명 중상
부천 도금업체
2.4m 선반에서 추락한 200kg짜리 화장품 원료배합장치용 금속용기에 깔려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중대 사고가 부천의 표면처리업체에서 4월 26일 발생 했다.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40대 직원 A씨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겼고 50대 업체 대표 B씨와 C씨는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는 것.
경찰은 선반 위에 놓여 있던 문제의 금속용기가 다른 물건을 움직이던 호이스트 줄에 걸려 넘어진 뒤에 바닥으로 떨어지면서 아래에서 작업하고 있던 직원과 대표를 덮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업체 상시근로자는 4명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인명사고를 낸 금속용기는 표면처리작업을 마치고 출고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노총 부천ㆍ시흥ㆍ김포지부와 부천시비정규 직근로자지원센터는 사고발생 다음 날인 27일에 경기부천지역 소규모 사업장의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부천시에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성명을 내고 금속용기에 깔려 노동자 3명이 사상한 사건과 관련해 "원인 규명과 유족ㆍ부상자에 대한 보상이 철저히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규모 사업장의 산재예방을 위해 지방정부 차원의 노력이 시작돼야 한다"며 "전담부서 설치,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력 시스템 구축, 관련 조례제정, 노동안전보건 증진 계획 수립 등을 추진해달라"고 시에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