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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을 잇는다.. 이창원 인천화학 대표이사와 이진우 이사

머릿말 인터뷰
년월호 2022년 6월호

40년 업력 가운데 15년 동고동락
2~3년 후에 대표이사 승계
무기화합물 생산전문업체
제조 품목 가운데 절반은 수출

 


최고의 품질만이 수입품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어요" 표면처리약품 생산업체인 인천화학을 이끌어 가는 이창원대표이사의 변하지 않는 경영신념이다.


지난82년에 창업한 이후, 40년이 지난 지금도 그 신념은 변하지 않았고, 신념 하나로 일본제품이 판을 치던 니켈화합물 시장에서 그들을 몰아내면서 니켈화합물 독립국이란 금자탑을 쌓았다.


특히 이 대표는 석남동 시대를 마감하고 가좌동으로 확장 이전하면서 신규 아이템 개발을 위한 연구소와 생산시설에 집중적인 투자로 변화에 박차를 가했다.


사업에 대한 열정이 넘쳐 어떤 일이든 벌려야 하고 시작한일은 끝을 봐야 하는 진취적이고 도전적인 스타일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고순도 티타늄 원료인 TiC4(티클4) 생산과 폐기되는 플라스틱도금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시설을 당진에 있는 석문산업단지에 갖추게 했다. 티클4 생산시설은 우리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시설이다.

 

그가 뱃심 있게 투자하는 배경에는 기술중심 경영으로 인천화학을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의지와 함께하는 직원들의 미래를 보장한다는 기업가 정신이 있다.

 

이러한 이 대표 결에서 15년째 손발을 맞추는 이가 있다. 대학에서 경영학을 공부하고 미국에서 마케팅을 배운 다음 가업에 참여한 이진우 이사다.


이 이사는 영업부 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 아들이라는 특권도 없이 꽃은 일을 맡아 하는 막내 시절을 보내고 가업을 이끌어 가는 인재로 성장한 것이다.

 

2~3년 후에는 경영에 대한 전권을 물려받는다는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워져 있다.

 

일본이 독점하던 니켈화합물 시장 품질로 되찾아

 

이창원 대표이사와 이진우 이사가 힘을 모아 꾸려가는 인천화학의 전신은 이 대표 외가이면서 60년대 초부터 염화니켈과 황산니켈, 청화아연을 제조하던 경기화학이다.


무리한 사업확장으로 경영에 어격움을 느낀 외가는 제조품목을 버리기 아까워 30대 초반의 그를 구원투수로 내세웠다. 지난 82년 일이다.

 

이 대표가 이끌고 갈 인천회학은 창업됐으나 일본이 장악한 염화니질과 황산니켈 시장이 인천화학의 대표품목과 겹치면서 시장점유를 둘러싼 충돌은 피할 수 없었다.


일본제품에 대항해 시장확대에 나섰지만, 순도가 떨어져 그들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품질 우위만이 따라잡는 길이라고 판단한 그는 원료와 제조공법을 바꾸는 노력을 펼쳤다.


이런 노력을 10년 가까이 펄친 끝에 90년대 중반에는 일본제품이 장악하던 시장 70~80%를 가져오는 상황이 전개됐다. 인천화학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자 그들은 품질경쟁을 포기하고 가격으로 견제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제는 만만한 인천화학이 아니었다. 이 대표도 끝까지 밀어붙이면서 시장을 확대해 나갔고 그들은 무너졌다. "일본제품이 독식하고 있을 때는 호랑이 가죽보다 비싼 시절이었어요"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할 만큼 가격이 종았
다는 이야기다.


노다지로 불리던 시장에서 품질과 가격경쟁력으로 그들을 몰아내면서 표면처리업계에는 경쟁력을 가져다주었고 일본을 이겼다는 자부심을 갖게 했다. 자부심을 느끼기에 충분한 또 하나의 사건이 있다.

 

인천화학의 품질을 인정한 일본이 수십 톤의 청화동과 염화제일석을 수입한 다음 포장갈이 후 판매한 것이다.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비하인드 스토리다.


성장에 탄력을 받은 이 대표는 석남동 시대를 마감하고 가좌동으로 확장 이전을 단행했다. 9.818m?(2,970평) 규모로 약품 제조동과 연구동, 사무동으로 되어 있다.


연구동은 이 대표의 1등 품질, 품질 제일주의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공간이다. 기존 제품의 품질을 골어 올리거나 새로운 약품을 개발하고 국가과제 진행은 물론 기술인력도 양성한다.
이곳에는 대기업에 뒤지지 않는 고가의 연구장비가 갖침져 있고, 70여 명의 직원 가운데 20여명이 근무하고 있어 인천화학의 심장이라 불리는 곳이다.

 

연구실 운영은 성과도 있었다. 니켈과 주석도금용 첨가제를 개발했고 아노다이징 프로세스와 폐기물에서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기술도 개발했다.


특히 플라스틱도금 폐기물에서 니켈금속과 구리를 재자원화하는 시스템은 해당 금속을 회수하는 것은 물론 플라스틱도 재이용한다. 이 시스템은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자원 재이용 우수기업 인증'을 받은 만큼 국가에서도 인정하는 시스템이다.


사업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은 인천화학 2공장이 있는 석문산업단지에서 또 한 번 보여쳤다. 2공장은 2019년에 완공된 사업장으로 16,528m (5,000평) 규모이지만 250억 원이 투입됐다. 티클4 생산과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시스템을 갖추기 위한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는 개척되지 않은 분야이기에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모험에 가까운 투자였다.


우선 티클4는 의료, 안료, 항공기 등에 사용하기 위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고순도 티타늄 원료인데 신성장동력으로 준비한 아이템이다. 국내 사용량이 연간 15,000톤인데 1,500톤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 폐기되는 플라스틱도금에서 유가금속 회수는 회수한 니켈과 구리 등을 부가가치가 더 높은 화합물로 제조하고 플라스틱은 자회사인 재영케미칼을 통해 수지 제조를 위한 원료로 사용한다.


플라스틱 소재만 회수하고 니켈과 구리 등을 재이용하는 기술을 갖지 못해 버리는 업체들과는 차원이 다른 시스템이다.


또 중국에 현지공장 설립 바람이 불면서 PCB약품과 첨가제를 제조하기 위해 쿤산에 진출했으나 지방정부의 계획적이고 집중적인 방해로 투자한 금액을 회수하고 10년 만에 철수했다. 유일하게 아픈 손가락이다.

 

미래 먹거리 찾기에 집중

 

이창원 대표이사 곁에는 든든한 동반자로 제몫을 다하는 이진우 이사가 있다. 이 이사는 서울에 있는 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하고 미국으로 건너가 실무중심 교육에 집중하는 단과대학에서 2년 과정의 마케팅을 공부했다. 그곳에서 취업도 했다.


업을 물려받겠다는 생각보다 하고 싶었던 일이 있어 미국으로 건너갔지만, 미국의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비자갱신이 이뤄지지 않아 귀국했다. 하고 싶은 일이 있어도 불법 체류자는 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자연스럽게 인천화학에 입사가 거론되었고 영업부 입사가 결정됐다. 이 이사 선택도 있었으나 이 대표의 내심이 크게 작용했다.


외향적이면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을 좋아하는 이 이사가 영업에 자질을 보여 가업을 잇는 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제조업의 꽃은 영업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영업이 뒷받침되지 않는 회사는 존재하기도 힘들지만, 경영자가 영업을 알지 못하면 회사를 이끌어갈 수 없다고 봅니다"라고 이야기할 만큼 영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 대표 마음에 든것이다.


이 이사의 인천화학으로 출근은 주요간부 몇 명을 제외하곤 아무도 몰랐다. 비밀에 부칠 일은 아니지만, 직원들과 어울리면서 조직과 함께 성장하라는 의미가 있었다.


사원으로 입사해 막내였던 그도 영업현장이나 회사에서 대표이사 아들이란 표시를 내지 않았다. 잡일은 당연히 그의 못이었고 지켜야 할 선을 넘는 경우도 맞닥뜨렸으나 그럴 때마다 '사원 이진우' 라며 마음을 곧추세웠다.


"대표이사 아들로 비치는 게 싫었습니다. 좋든 나쁘든 이진우라는 모습을 보여주 려고 노력했어요". 남들보다 열심히 하고 자세를 아무리 낮추어도 색안경을 끼고볼 수 있어 최대한 티를 내지 않았고 겸손할 수밖에 없었다는것.


세월이 흐르면서 영업에 탄력이 붙었고 수도권에서 활동을 전국으로 넓히고 일본과 중국, 유럽으로 영업력을 넓혀가는 적극적인 방법을 선택했다.


성과도 있었다. 인천화학의 제조품목이 산업경기와 관계없이 꾸준히 성장하는 것이 특징이지만 지난해에는 64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까다로운 품질을 요구하는 일본업체 기준을 충족시켜 주석 화합물을 수출하는 물꼬도 텃다.


창업한 지 40년 만에 동료들과 합심으로 최고의 매출을 올린 것이다. 지난 4월에는 이사로 승진도 했다. 이제까지는 영업에 치중했다면 지금부터는 안팎의 살림을 챙겨야 하는 위치가 됐다. 당연히 차세대 성장동력을 찾는 과제 발굴도 진행했다.


현재 생산되거나 양산할 품목 가운데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품목들을 선정해 반도체급 품질로 개선하는 일이 진행했다. 성공한 품목들은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또 대기업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2차전지부품 개발사업을 통해 미래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다.


'산업 호름에 발맞추고 변화에 앞서기 위한 것입니다"라고 품질 고급화와 2차전지부품 개발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 이사는 남들이 가는 길을 따라가기보다 어럽고 힘든 길일지라도 인천화학만이 할수 있는 있는 길을 걸어왔던 부친의 발자국에 보폭을 맞추고 있다.


인천화학은 염화니켈과 항산니켈, 청화동, 유기산화합물 등 40-50개 제조품목 가운데 절반이 수출하는 품목이지만 일본, 중국, 유럽 등과 가격경쟁보다 품질경쟁을 펼치고 있다.부친이 걸어왔던 인천화학만의 길을 개척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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