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천달러를 호가하던 전기동 가격은 현재 7천500~600대를 오가며 높은 수준에서 정체를 나타내고 있다.
이 같은 전기동 시장의 강세에 따라 전기동을 취급하는 업체에 시세차익이 클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업체의 규모에 따라 재고량이 달라지겠지만, 다시 예년 수준으로 가격이 하락할 경우 발생되는 손실과 비교하면 시세차익이라고 할 수 없다”라며 “단가에 반영됨으로 인해 발생되는 이익과 손실을 감안해 장기적으로 보면 결국 같은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니켈도 매우 타이트한 수급상황을 보이며 3만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22일 3만3천700달러까지 치솟은 니켈도 타이트한 수급상황으로 좀처럼 가격이 수그러들지 않을 태세다. LME 재고는 6천톤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대부분의 물량이 실물인수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비철금속협회 관계자는 “3개월째 수급이 계속 타이트했고, 예측하기는 어려우나 올해는 이러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무엇보다 중국의 수요 블랙홀과 세계경기활황으로 수요가 많아져 어느 수준까지 올라갈지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근 비철금속가격의 급등과 관련해 그는 “비철금속은 가격저하로 자금압박에 몰려 광산을 폐쇄했다가 다시 공급을 시작해 시장이 안정되는 주기가 3~4년”이라며 “더욱이 최근에는 단기 투자자들보다는 1~2년 이상의 장기적인 수요자들이 많아져 재고가 다소 생기더라도 수급상황은 계속 타이트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최근의 등락폭이 워낙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이라 전문가들도 단기적인 예측만 가능할 뿐 장기적으로는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값싼 대체재들을 많이 활용할 수도 있으나 그것은 어디까지나 소비자들의 몫이 아니겠느냐”고 덧붙였다.
2006/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