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생산업체인 플렉스라인(대표 조기우)은 폴리이미드(PI) 필름에 구리가루를 입혀 식각할 필요없이 바로 전자잉크로 회로를 형성할 수 있는 기술을 국내 첫 상용화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제작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을 없애고 제작공정도 절반으로 줄이게 됐다.
그동안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은 폴리이미드 필름에 동박(구리가루를 입힘)해 만든 연성동박적층필름(FCCL)에 염산 과산화수소 등 화학약품으로 식각 처리해 회로를 만들었다.
따라서 이 같은 제작방식은 화학약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수와 회로를 그릴 때 구리가루,필름찌꺼기 등의 폐기물이 나와 환경오염의 원인이 됐다.
이번에 플렉스라인이 상용화한 기술은 구리가루를 입히지 않은 PI필름에 직접 전자잉크로 회로를 그려 제작,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조기우 대표는 "전자잉크로 회로를 그릴 경우 산화(녹)방지를 위해 표면에 금을 도금해야 하는데 금과 전자잉크 간 박리성이 강해 달라붙지 않는 데다 금이 전자잉크에 닿을 경우 전자잉크가 녹아버려 회로가 망가지는 문제점이 있다"며 "이를 1년여간 약품처리 방법을 통해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용은 20~30%,제작공정은 절반까지 줄일 수 있어 소형화되고 있는 휴대폰 컴퓨터 등 각종 전자제품에 폭넓게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최근 국내 한 전자업체의 제품에 이를 적용해 조립한 후 테스트까지 끝냄에 따라 조만간 양산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산 반월공단에 20억원을 들여 월 5000㎡의 전자잉크 방식의 연성인쇄회로기판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증설했다.
[2008년 1월 21일]
회사 측은 최근 국내 한 전자업체의 제품에 이를 적용해 조립한 후 테스트까지 끝냄에 따라 조만간 양산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안산 반월공단에 20억원을 들여 월 5000㎡의 전자잉크 방식의 연성인쇄회로기판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증설했다.
[2008년 1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