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기술단, 총질소처리 공간 확 줄여/
침전조와 화학반응조 생략한 질소처리 장치 이용해 40% 정도
피시엔테크, 90㎡의 공간에 400톤처리시설 설치
미생물공법 갖춘 단지, 12∼40mg/L까지 질소처리
톤당 처리비용 1000-1500원, 미생물 먹이도 무료공급
인천지역 3개 도금단지 녹색에 견적서 받아
녹색기술단(대표:김치열)이 총질소를 처리하기 위한 미생물처리 시설의 설치면적을 40%정도 줄인 공법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법은 녹색이 특허와 실용신안을 갖고 있는 '고농도 질소와 인을 함유한 표면처리 폐수의 처리장치 및 방법'과 '침전조 및 화학반응조 생략이 가능한 도금폐수의 질소처리 장치'를 이용한 것.
이 장치를 이용해 최근 자동차부품 도금전문업체인 피시엔테크가 1일 400톤의 도금폐수를 처리할 수 있는 미생물 공법을 90㎡의 공간에 설치했으며, 반월도금단지는 200㎡ 공간에 600톤의 폐수를 처리하기 위한 시설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인도금단지도 이 공법을 이용한 총질소처리시설을 갖추고 최근 가동에 들어갔다.
김치열 녹색기술단 사장은 "1일 200톤의 도금폐수를 처리할 경우 130㎡의 공간이 필요했으나 지금은 80㎡ 면적만으로도 처리시설을 갖출 수 있으나, 동선을 제외하면 보다 적은 공간에도 미생물을 이용한 총질소처리 시설을 갖출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녹색기술단은 부천의 영광금속과 인천의 대영금속공업을 비롯해 시화도금, 시화서울, 반월도금, 보림귀금속도금단지 등 12개 폐수처리장에 총질소와 총인처리를 위한 미생물공법을 적용시켜 표면처리업계와 관련해 가장 많은 공사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 녹색의 미생물공법으로 총질소를 처리하고 있는 업체들은 적은 비용으로 방류수 기준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영광금속이 12mg/L, 시화도금단지와 대영금속공업이 30mg/L, 경인도금단지가 20mg/L까지 총질소 성분을 제거하고 있으며 톤당 처리비용도 평균 1000∼1500원 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나아가 녹색은 미생물공법을 도입한 업체들에게 최근 개발한 미생물의 먹이인 대체탄소까지 무료 공급함으로써 운전비용절감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천의 A·B·C 등 3개의 도금단지에서 미생물 공법을 적용하기 위해 견적서를 받는 등 적극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김치열 녹색기술단 사장은 "설치공간이 협소해 미생물처리시설을 갖출 수 없었던 도금단지나 업체도 '침전조 및 화학반응조 생략이 가능한 도금폐수의 질소처리 장치'를 이용하면 특별한 경우를 제외한 대부분의 도금단지도 설비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녹색기술단이 표면처리업계에 총질소처리와 관련해 가장 많은 시공실적을 가지고 있는 것은 총질소 규제가 시작된 초기부터 현재까지 도금폐수를 중점적으로 연구한 결과로, 어떠한 도금폐수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실제 상황에 가장 근접한 데이터를 얻어 설계에 반영하고, 또 각 단지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설계로 유입수질의 변화에 상당한 대응력을 갖추고 있어 공정이 안정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운전비용이 저렴하고 사후관리가 쉬우면서 자동화 운전이 가능한 ENR처리공정의 우수한 처리효율이 그동안의 공사실적에서 증명됨에 따라 공정 실패에 대한 위험성을 제거한 것도 공사실적에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졌다.
녹색기술단은 고농도 유기물질 및 질소·인 함유 폐수처리기술과 도금폐수 유해물질 및 질소·인 처리기술, 알루미늄 아노다이징 폐수의 질소·인 처리기술 등을 주요사업으로 하는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