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도금업계 현황 발표
한국도금업체 평균 40억원 매출 기록
일본은 경영 이어갈 후게자 없어 고민
한국도금조합과 일본의 전도련은 정보교류를 통한 양국 도금업계의 현황을 파악하고 협력관계를 모색하기 위한 제29차 한일정기회의를 인천 오크우드호텔에서 지난 10월15일 개최했다. 이 자리는 한국측에서 신정기 한국도금조합 이사장과 박기주 명예 이사장, 한설정 부이사장, 설필수 반월도금조합 이사장, 김용백 인천도금협회 회장,우상열 지상중전기 사장이 참석했다.
또 일본측에서는 구리하라 전도련 회장과 다시로 부회장, 시미다 국제위원장, 야마자카 국제 부위원장이 참석했다. 한국측은 이자에서 '한국에는 3천여개의 도금업체 가운데 700개 업체는 영세 소규모 업체이고 2천여개의 업체는 기업형태를 갖추고 운영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업체별 매출 규모는 해마다 증가해 지난 해에는 평균 40억원대를 기록 했으며, 1인당 2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나 다른 6개 뿌리산업과 비교해 낮은 수준'이라고 일본측에 전했다. 특히 '도금업계는 화관법과 화평법이 화학물질 사고 방지를 위한 징벌적 접근이 포함되어 업계 발전을 저해한다는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밝히고 '장외영향평가서 작성에만 2~3개월, 검토에 1~2개월 등 4~5개월이 소요되고 유해화학물질을 다루는 현장 전문가 고용, 화학물질 저장시설 등 취급시설의 설치 보완 등에 업체당 평균 2억원 이상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여기에 대응이 어려운 기업이 50% 에 육박하는 등 도금업계에 미친는 영향이 클것'이라 전했다. 그리고 국가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뿌리산업특화단지에 대해서도 일본측에 설명했다.
이어 일본측은 '해마다 조합원의 수가 감소해, 지난 2005년 에는 1,878개 사이던 조합원사가 2015년 4월 현재 1,397개 사로 감소했는데 후계자 확보와 기술 기능을 계승할 후계자가 없어 감소하게 될것'으로 파악 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조합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인재와 후계자, 기술개발에 노력하고 있으며, 도금업게 PR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불어 '후계자 육성을 위해서는 선배 경영자와 후배 경영자와의 매칭 사업을 통해 경영과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극복해 왔는지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계자 자질 향상을 목적으로 청년회와 여성 경영자의 상호교류를 지원하고, 도금기술경기대회를 근거로 기술력이 뛰어난 조합원에 표창하는 제도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국의 참석자 가운데 일본측은 한국의 화관법에 대해 질문했으며, 한국측은 일본의 최저 임금에 대해 질문했다. 답변에 나선 일본측은 '지역별로 최저임금이 다른데 동경은 907엔, 오끼나와를 비롯한 5개 현이 600엔이고 15세 부터 60세 까지는 동일하게 적용 받는다'고 답했다.
한편 신정기 한국도금조합 이사장은 회의를 끝내면서 ,뿌리산업첨단화를 위한 R&D지원 사업과 인력문제 해결을 위해 경기도 시흥에 건축면적 16,500m2의 뿌리기술종합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도금산업의 지속적 성장과 경쟁력 확보를 통해 제조업의 근간이면서 경제성장의 열매산업이 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전했다.
구리하라 전도련 회장은 '일반적인 제품은 해외로 생산기지를 이전했으나 고부가가치의 제품이나 연구개발품은 아직도 일본이 주역이라 생각한다' 전하고 '기술혁신이 생명선인 만큼 인재육성과 기술향상을 축으로 도금기업이 계속 진행될수 있도록 인재육성등에 대해서도 양국이 검토하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한국측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