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생산 시스템 구축해 매출 30% 증대
대형제품에서 소형까지 척척
순수장치 사용해 품질강화
주방용품 전해연마전문업체인 서경스틸(대표 김대열)이 도약을 위한 변신에 성공했다.
그동안 입주해 있던 도금단지 페쇄로 검단으로 이전한 서경은 대량생산체제 구축으로 생산량이 늘어나는 등으로 변신에 성공한 것.
서경이 검단에 마련한 330m2의 사업장은 전해연마업체로는 드물게 대형제품에서 소형제품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크기의 전해탱크와 4기의 호이스트, 품질강화를 위한 순수재생장치 등을 설치해 전천후 생산체제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길이 8m, 높이와 넓이가 각각 2m인 전해탱크는 반도체 장비 등 대형제품을 처리할 수 있도록 특화했으며, 가로와 세로가 2m인 탱크는 40~50리터 용량의 드럼과 소형 주방제품을 대량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특히 동종업체 대부분이 수돗물 또는 여과기를 통과한 물로 제품을 세정하는 것과 달리 제품의 얼룩방지를 위해 여과기와 순수재생장치를 가동하고 있다.
이 장치를 도입하기 이전에는 건조공정을 마친 제품에 대해 2명의 전담요원이 전수검사를 실시했으나 얼룩을 발견하지 못해 재처리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순수재생장치를 설치한 후에도 2명의 전담요원을 배치했으나 이들은 전수검사를 위한 것이 아니라 시간당 늘어난 생산량에 따른 포장을 감당하기 위해 배치한 것.
또한 라인마다 설치된 호이스트와 김대열 대표의 아이디어가 들어간 강제 주입식 열풍건조기도 생산량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이처럼 대량생산체체를 구축한 서경스틸은 기존 사업장 대비 30% 이상의 매출신장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경스틸의 전해연마라인을 둘러본 업체 관계자는 표면처리 공장을 보는 것이 아니라 제조업체 생산라인을 보는 것 같다. 설비 구성이 잘돼있어 경쟁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