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봉사, 대외활동강화로 정체성 확립
머릿말 | 인터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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년월호 | 2022년 2월호 |
(사)한국표면처리기능장회은 장세도 수석부회장을 3대 회장으로 선출했다.
표면처리기능장회는 지난 96년에 4명의 기능장이 친목도모 목적으로 모임을 시작했으나, 지금은 140여 명에 가끼운 회원이 표면처리 관련 각분야에서 중추적으로 활동하는 단체로 성장했다.
몸집만 거대해진 단체가 아니라 친목도모에서 사단법인으로 전환과 함께 공익을 위한 단체로 변모한 기능장회는 표면처리업계를 위한 교육사업과 봉사활동 등을 가까이하면서 그들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
따라서 장세도 신임회장을 통해 기능장회를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신임회장으로 선출된 것을 축하한다. 기능장회를 소개한다면
먼저 (사)한국표면처리기능장회가 이렇게 성장하기까지 도와주신 기능장회 선후배님과 업계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한국표면처리기능회는 기능장 자격증 취득 1기인 나상조 동진금속 대표와 2기인 황환일 표면처리과 교수, 심기종 표면처리재료 대표, 황달쌍 군무원이 친목도모를 위해 발족했다.
그 후 해가 거듭될수록 굵직굵직한 인재들이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표면처리기능인의 권익신장 및 표면처리산업 발전과 국가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기 위해 2016년에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사단법인 인가를 받고 오늘에 이르게 됐다.
기능장회는 그동안 어떤 활동을 했나
기능장회는 분기마다 기술세미나와 체육대회 등을 통해 실무능력향상과 단합을 위한 모임을 갖는다.
기술세미나에서는 질문과 답이 오가는 열민 토론이 이어지면서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는 경우가 다반사로 벌어진다. 이것이 기능장 모임 분위기다.
대외적으로는 표면처리기술경기대회 심사를 책임지고 있으며 기술인력양성과 사회봉사활동, 장학금 기부를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인력양성 봉사활동으로는 화관법에서 기술인력을 요구하자 표면처리업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자격증 취득을 돕는 교육사업을 추진했고, 일자리 창출 지원사업과 표면처리전문가 양성교육, 뿌리기술 아가데미교육, 안산시 뿌리사관학교 운영기관으로 참여했다.
봉사활동으로는 안산시에 자원봉사활동 단체로 등록하고 취약계층 환경개선사업과 김장 담그기, 덧밭 가꾸기와 같은 봉사활동을 해마다 진행하고 있다. 텃밭 가꾸기는 기능장의 묷으로 된 텃밭에서 감자나 고구마 등을 심고 가꾸어 수확물을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봉사활동이다.
기능장회의 이러한 활동은 23개 분야 28개 직종에 3만8천여 명의 기능장이 모여 있는 한국기능장연합회에서도 모범사례로 꼽힐 정도이다.
회장직을 맡아 어깨가 무거운데 어떻게 이끌어갈 것인가.
기능장회 정체성(Identity) 확립에 초점을 맞추려고 한다. 기능장회는 표면처리기능장 자격증을 가진 사람들의 모임이라고 하지만, 표면처리조합이나 학술단체 등 기타 단체와 다르게 다양한 직업과 직책을 가지고 있어 정체성 찾기가 쉽지 않다.
정체성이란 독립적인 존재이나 자기만의 믿음이 아니라 사회관계 속에서 이루어지기에 임기 동안에 기능장회가 꾸준히 해오던 교육, 사회봉사활동을 더욱 강화하는 한편 올해부터는 대외활동역량 강화를 추가하여 교육, 봉사, 대외활동강화를 3대 운영목표를 설정하고 구제화를 통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싶다.
교육사업의 경우는 뿌리기술아카데미와 각종 기술교육사업을 통한 콘텐츠 확보로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교육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확립하려고 한다.
현재 표면처리기능장 홈페이지에는 온라인 교육시스템(e-running)이 구축되어 있어 교육 콘텐츠만 올려놓으면 당장이라도 진행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강사에 따라 교육수준이 달라지는 단점을 극복하여 교육의 질을 평준화 상향화 시킬 것으로 본다.
현재는 기능장 회원들만 이 시스템을 이용하여 언제 어디서나 강의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점차적으로 개방할 것이다.
또 봉사활동은 봉사위원회를 중심으로 취약계층의 청소, 김장나눔행사, 텃밭 봉사를 통한 수확물 나눔 등 여러가지 형태의 활동을 오래전부터 하고 있었고 근래들어 기능장연합회를 통한 사회봉사활동도 하고 있다.
사회봉사를 통해 나눔의 기쁨과 주변을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 자아의 존재의식을 고취하겠다.
마지막으로 대외활동역량 강화는 고문직책을 가진 전임회장과 기능장 회원으로 활동하는 표면처리명장을 중심으로 표면처리 관련 단체와 협력으로 기능장회 존재를 강화하는 한편 회원들의 지위향상과 이익증대에 나설 계획이다.
그 외 법률, 변리, 노무, 경영 등 각 분야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해 회원이 소속된 회사나 개인에게 진정한 도움이 되는 자문위원 활동과 회원 자녀를 대상으로 하는 장학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장학사업 추진을 위한 기구는 지난해에 신설했으나 지급대상과 금액 등 구체적인 안은 확정되지 않았다.
기능장회를 바라보는 업계 시각은
음지가 있으면 양지가 있듯이 표면처리산업발전을 위해 제 몫을 다하고 있다고 표현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계시는 거로 알고 있다.
분명한 것은 기능장회가 있으므로 해서 표면처리기능장 자격시험이 유지되고 있고 업계 종사자들에게 도전이라는 동기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고용노동부에서 들고 나왔던 기능장 자격시험 페지는 시험에 응시하는 수험생이 적었기 때문이다. 기능장회가 활성화된 지금은 2차 시험 응시생이 40~50명은 기본이다.
기능장시험을 위해 스터디 모임을 만들어 공부하는가 하면 회사 차원에서 관련 서적을 준비해 주면서 응원하는 업체도 많다. 기능장회가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기능장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보람은
선배 권유로 기능장시험에 도전해 합격하고 회원으로 활동한 지 13년이 되었는데 업계를 위해 봉사할 때 보람과 긍지를 느낀다. 가입할 당시에는 회원이 30여 명이었으나, 13년이 지난 지금은 140명이 활동하고 있다. 조직이 거대해진 만큼 능력이 뛰어난 인재가 많이 영입됐다.
기능장회 특징이면서 장점은 표면처리 관련 다양한 업종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최고 기능인들이 모였지만 선배는 희생정신으로 기능장회를 이끌고 후배는 믿음으로 따른다는 것이다.
기능장회가 표면처리산업발전을 위한 제 문을 다하기위해 우지훈 기능장을 수석부회장으로 선임하고 윤희탁, 최문현, 이윤주, 백승, 김진갑, 서선교 기능장을 부회장으로 하는 부회장단을 꾸렸다. 기능장회가 더 많은 일을 더열심히 할 수 있도록 회원 여러분과 업계의 많은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