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63억 원에 기중현 대표 지분 인수
6월 30일까지 잔금 지급
83년 용기 캡 코팅업체로 출발해 년 매출 2000억 원
화장품 캡 코팅전문업체로 출발해 화장품용 디스펜스(Dispense) 펌프개발에 성공한 후 화장품 용기 생산업체로 사업영역을 볶히고 2015년 코스닥에 상장한 연우가 한국콜마에 인수 합병된다.
투자은행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콜마는 연우의 최대 주주인 기중현 대표가 보유한 주식 59.3% 중 55%를 2863억 원에 경영지분을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지난 4월 13일 전했다.
계약금으로 143억 원을 지불했고 6월 30일까지 2721억 원의 잔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국콜마는 기 대표의 지분을 인수하면서 기 대표의 경업을 10년 동안 금지하는 조항을 계약서에 담았다. 창업한 이후 40년 가까이 화장품 용기 제조업에만 몸담은 경력과 노하우를 높게 평가하고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이해상충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는 조처를 내린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그러나 1년 동안 경영에 참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우의 매각계획은 입원 가운데서도 소수만 알고 있을 만큼 소리소문없이 추진됐는데 한국콜마가 인수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계약이 성사된 것으 로 알려졌다.
연우를 이끌어 온 기 대표는 각종 용기 뚜경에 착색과 아노나이징을 전문으로하는 표면처 리엽체에 근무하다가 지난 83년에 화장품 용기 등에 아노다이징하는 연우산업을 창업했다. 창업한지 33년 만에 코스닥에 등록하고 임직원이 1400명, 2000억 원대 매출을 올리는 중견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에는 2871억 원의 매출과 299억 월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펌프형 용기는 국내 시장 점유율이 70%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시장 지위를 접하고 있다.
LG생활견강,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굴지의 화장품 브랜드 제조사와 샤빌, 로레알, 피케이지(PKC)그룹 등외 명품 브랜드까지 고객사이다.
기 대표는 90년대 초부터 현재까지 인천도금협회에 몸담고 있다.